![]()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 불발에 후보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이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
이 대표는 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 내부에서는 정책과 비전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저희 후보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단일화에 대해 꼭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제시한 이상을 (국민의당에) 제시할 수 없다. (단일화 결정) 판단은 저희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7일 단일화 결렬 과정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진정성을 가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의 반응을 기다렸다. 윤 후보는 어느 정도 합의된 부분은 합의된 데로 진행되기를 바랐다"며 "하지만 급작스럽게 변화했고 9시쯤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최종 통보를 했고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주말 간 단일화 극적 타결에 대해서도 "그런 예상을 하지 않았다. 그 정도의 약한 기대치였다"며 "윤 후보는 협상 과정의 내용의 들으면서 마지막까지 안 후보 예우 차원에서 유세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자 협상에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공개가 됐다"며 "누구를 나쁜 사람으로 모는 것도 아니고 누가 진정성이 있었는지 알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달 초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대화 내용도 공개됐지만 총 100석 정당과 3석 정당의 합당으로서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지만 그때도 무응답이었다"며 "이번에도 지지율 격차를 보면 파격적이었지만 나중에 갑자기 파기한 것을 보면 국민의당이 이것을 뛰어넘는 제안을 기대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에서 지난 27일 새벽까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협상을 한 이 본부장을 '전권 대리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의아하다. 전권 대리인도 아닌 사람이 왜 새벽까지 협상을 하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