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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9일 오후 7시30분에 발표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자치회관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3투표소. /사진=뉴스1 |
출구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가 투표를 마친 9일 오후 7시30분에 공개될 예정이다. 출구조사는 본 투표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 확진 유권자의 경우 조사원의 접근이 불가능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외에도 종합편성채널 JTBC가 처음으로 출구조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지상파 3사와 JTBC의 조사 결과 차이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출구조사는 조사원이 투표 당일 투표소 50m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상대로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출구조사의 적중률이다. 본 투표일에만 실시하는 관계로 사전투표자의 표심이 반영되기 힘들기 때문에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인 이번 20대 대선의 경우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참여자의 데이터와 투표 전 여러번에 걸쳐 진행됐던 여론조사의 추이를 같이 반영하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사전투표 참여자에 대한 데이터를 출구조사를 실시하는 방송사에 제공했다. 따라서 이날 오후 7시30분 공개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 결과와 얼마나 일치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전 출구조사의 적중률은 어땠을까. 출구조사가 처음 이뤄진 지난 16대 대선부터 직전 대선인 19대 대선까지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비교적 정확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9대 대선 출구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 41.4%·홍준표 후보 23.3%·안철수 후보 21.8%·유승민 후보 7.1%·심상정 후보 5.9%라고 발표했다. 실제 득표율에서도 문 후보 41.1%·홍 후보 24.0%·안 후보 21.4%·유 후보 6.8%·심 후보 6.2%를 기록해 출구조사 결과와 거의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