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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구상(성동구 제공).© 뉴스1 |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일대에 '오페라하우스' 같은 복합 문화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 성동구는 앞으로 20년간 지향할 도시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담은 '2040 성동 도시 발전 기본 계획 실행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중랑천과 한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의 철거는 성동구의 최대 지역 숙원사업이었다.
수년간 노력 끝에 3월28일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철거 착공식이 진행됐고, 오는 6월 말 공장 철거가 마무리된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서울의 가장 활발한 상권으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와 서울숲, 한강변과 인접해 있는 등 최적의 입지로 인해 개발이 매우 기대되는 지역이다.
구는 이 부지를 비롯해 서울숲 내 승마훈련원, 방문자센터 등 저이용 중인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강, 중랑천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복합 문화 시설, 청년층을 위한 과학미래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광 랜드마크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향후 공장 부지 개발에 대한 도시계획 사전협상이 추진되면 개발 이익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의 필요시설을 충분히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현재 성동구청, 구의회, 경찰서 등이 집적돼있는 왕십리역 일대 구청사 부지를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동북선 경전철 노선 신설 등 왕십리 일대 광역 교통 기능이 한층 더 확장되는 전기를 맞게 되면서 해당 지역의 복합 개발 필요성이 높아졌다.
구청사를 비롯해 구의회, 경찰서 등 행정 기관을 모두 행당동 소월아트홀 부지로 이전하고 왕십리역 일대에 상업·업무 공간을 확충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특구 성동을 상징하는 '교육 타운'은 행당 도시 개발 구역과 한양대, 덕수고 이적지 일대를 연계해 조성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가 마용성, 탑5 등을 넘어 서울시 최고의 자치구로 비상하기 위한 도약대가 만들어졌다"며 "강남북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가장 살기 좋은 지속 가능 도시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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