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겪는 이유로 값싼 중국산 타이어가 지목됐다. 사진은 러시아 군용트럭.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겪는 이유로 값싼 중국산 타이어가 지목됐다. 사진은 러시아 군용트럭.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값싼 중국산 타이어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국방 예산은 1년에 600억파운드(약 95조4000억원)에 달하지만 부패한 러시아 고위 군 관계자들은 많은 부분을 빼돌린다"고 보도했다. 이어 "값비싼 장갑차에 (품질이 낮은)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험난한 지역에서 차량이 빠져나오지 못한다"며 "결국 이에 따라 러시아의 진군이 느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스로를 '타이어 전문가'라고 소개한 시카고대학교 칼 무스 교수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은 차량에 고급 타이어로 분류되는 미쉐린 XZL을 사용하지만 러시아 차량들은 중국 제품인 '황해 YS20'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황해 YS20은 미쉐린 XZL의 이른바 '짝퉁'으로 알려진 타이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이후 최소 1000대의 러시아 탱크와 2500대의 장갑차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