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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0일 0시 '갤럭시버즈2 포켓몬'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불고 있는 포켓몬 열풍을 타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갤럭시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를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지난달 25일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이 판매 당일 완판된 지 3주 만에 다시 선보이는 포켓몬 협업 제품이다.
제품은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2021년작) ▲몬스터볼 케이스 ▲캐릭터 스티커로 구성됐다. 이어폰 색상은 지난 2일 추가된 '올블랙' 느낌의 '오닉스'와 ▲라벤더 ▲그라파이트 ▲화이트 ▲올리브를 포함한 다섯 가지다.
출고가는 별도 굿즈가 들어가는 만큼 기존 가격인 14만9000원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정판매 수량과 판매처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패키지 출시는 지난달 나온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과 연관이 깊다. 해당 스마트폰은 출시 5분 만에 삼성닷컴에서 동이 났고 하루도 안 돼 11번가(온라인 몰·라이브 방송)와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물량이 다 팔렸다. 같은날 중고거래사이트에서는 약 70만의 웃돈이 붙은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닌텐도와 협업해 포켓몬 콜라보 기기를 연이어 출시하는 것은 '포켓몬빵' 열풍이 결정적이었다. 포켓몬빵은 지난 2월 16년 만에 출시됐고 대형마트에서 개장 전부터 소비자가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졌다. 특히 빵에 들어간 캐릭터 스티커 '띠부띠부실'이 빵값보다 수십배 비싸게 온라인에서 팔릴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캐릭터와 협업해 기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6일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와 협력해 '갤럭시Z플립3 무직타이거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영화 '어벤저스2'의 영웅 캐릭터를 그려넣은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판매했다. 2016년에는 배트맨 캐릭터를 활용한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도 선보였다.
포켓몬스터는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가 1999년 개발한 게임이다.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1999년 당시 국진이빵·핑클빵처럼 인기의 척도였던 빵 출시로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