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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이 이 대표에게 대가성으로 받은 '박근혜 시계'로 추정되는 시계를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5일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예정된 김 대표의 2차 경찰 참고인 조사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회사의 핵심 개발자였던 직원이 김 대표로부터 받아 보관하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 사진을 오늘 보내왔다"며 "흔히 알고 있는 청와대 사진이 있는 시계가 아니라 박 전 대통령 성함이 적혀 있는 시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이 보낸 사진 속 시계가 성 접대가 있었을 당시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받은 시계와 일치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진술이 나온 뒤 언론에 (일치 여부를) 시계 사진과 함께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참고인 조사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서울구치소에서 접견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1차 조사는 지난달 30일 이뤄졌다. 당시 김 대표 측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 2014년까지 기록된 김 대표와 이 대표의 만남 횟수가 11회이며 그 중 성 접대 2회에 대해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은 지난 2013년 8월15일 성 접대 당일 행적을 시간대로 진술할 것이다"라며 "증거인멸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대로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관련 증거를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윤리위 측에서 요청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김 대표는 출장조사 형태로라도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출석할 것"이라며 "(성 상납 의혹 제보자인) 장 이사와 저도 밤늦게까지 국회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윤리위가 부르면 언제든 들어가서 진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입회한 내용과 관련 증거들을 전부 취합해 내일 오전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앞으로 본인 개봉 금지 형태로 문서를 작성해 제출할 예정이다"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와 관련해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는 7일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