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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회가 국호를 원주민 마오리족 지명인 '아오테아로아'(Aotearoa)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 "현 국호는 지난 1642년 뉴질랜드섬을 처음 발견한 네덜란드인이 붙인 이름"이라며 "(뉴질랜드 의회는) 현 국호가 식민지 역사를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국호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오테아로아는 구전 역사에서 옛 항해자들이 뉴질랜드로 오는 길을 찾을 때 도움을 줬다는 '구름'을 뜻하는 마오리어다. 뉴질랜드 의회는 국호 변경 안건을 의회에서 의결하거나 국민투표에 붙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5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 당시 공식 직함으로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 총리'를 사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