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욘세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재녹음을 결정했다. /사진=비욘세 인스타그램
가수 비욘세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재녹음을 결정했다. /사진=비욘세 인스타그램

가수 비욘세가 6년 만에 공개한 신곡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재녹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 측은 앨범 수록곡인 '히티드'(Heated)에서 장애인 비하 표현으로 비판이 제기된 가사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7번째 정규앨범 '르네상스'(RENAISSANCE)'를 공개한 지 3일 만이다.


논란이 된 부분은 "Spazzin' on that ass, spazz on that ass"라는 가사 중 'spaz'라는 은어다. 해당 표현은 뇌성마비를 뜻하는 형용사 'spastic'에서 기인한 것으로 다리나 팔에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경직성 마비를 비하한다.

이에 비욘세가 경련성 뇌성마비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기됐다.

장애인 인권 운동가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비욘세 측은 지난 1일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가사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팝가수들이 장애인 인권 관련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수들의 노래가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막대한 만큼 가사에 담긴 표현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