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축사화재 예방대응체계를 가동한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겨울철 축사화재로 인한 가축·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축산재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가축과 축사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목표로 △축산재해대책 상황팀 운영 △현장 중심 지도·점검 강화 △재해 예방요령 홍보 △가축재해보험 등 지원사업 확대에 나선다.

경남도는 대규모 화재나 기상특보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상황관리반, 기술지원반, 신속대응반 등 3개 반 17명으로 구성된 '겨울철 축산재해대책 상황팀(TF팀)'을 내년 3월15일까지 운영한다. 도는 시군·지역축협·축산단체와 협력해 축사화재 사례를 공유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는 등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겨울철 화재 취약 축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10월부터 노후 축사, 가설건축물 축사, 과거 피해농가 등 175개소를 사전 점검해 축사 화재와 대설 피해에 선제 대응했다. 대책기간 동안에도 취약 농가의 전기설비, 소화기, 버팀목 등을 지속 점검하고, 축사 관리요령과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안내한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경남도는 올해 가축재해보험 지원에 도비 6억 원을 투입해 전년 대비 2배 증액했으며, 노후 전기시설 보수를 위한 '축사 전기안전시설 보수지원'에도 1억 원을 확보해 지원했다. 내년에는 보험 지원과 전기안전시설 보수사업을 추가 확대해 더 많은 농가의 가입과 시설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박동서 도 축산과장은 "겨울철 한파와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홍보를 이어가겠다"며 "농가에서도 전기·소방시설 점검과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