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마르세유 이적을 완료했다. 사진은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왼쪽)과 산체스의 모습. /사진=올림피크 마르세유 홈페이지
알렉시스 산체스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마르세유 이적을 완료했다. 사진은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왼쪽)과 산체스의 모습. /사진=올림피크 마르세유 홈페이지

먹튀의 전설 알렉시스 산체스(33·칠레)가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마르세유는 11일(한국시각)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산체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70번이다. 파블로 롱고리아 구단 회장은 "구단과의 약속을 지켜준 산체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그는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체스는 "마르세유의 팀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주급 7억을 받았던 산체스는 기대에 못 미치며 '먹튀'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그는 지난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141경기 47골을 터트렸다. 지난 2014-15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는 아스널(잉글랜드)에서 165경기에서 80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맨유와 인터 밀란을 거쳐 높은 주급에 비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전설의 먹튀라는 별명을 얻었다. 산체스가 마르세유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리그앙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