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가전을 고치려면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지난 11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수해 전자제품 무상점검·수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침수된 가전을 고치려면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지난 11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수해 전자제품 무상점검·수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지난 8일부터 발생한 집중호우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침수 피해를 본 가전제품이 대거 발생했다. 가전제품에 침수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해가 발생했을 경우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가 물이 빠진 이후 침수된 가전제품 수습에 나서야 한다.


전력이 차단됐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한 후 콘센트에서 가전제품 전원을 분리한 뒤 꺼진 상태 그대로 둬야한다. 고장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전원을 켤 경우 감전되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일각에선 깨끗한 물로 진흙이나 오물을 씻어낸 뒤 말리라는 의견이 있지만 잘못된 세척 방법으로 제품이 더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개인이 임의로 제품을 분해하는 것도 금물이다.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

가장 좋은 방법은 각 제조사들이 운영하는 서비스 전문인력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국내 주요 가전회사는 침수 및 고장 피해를 입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위니아에이드 등 가전 3개사는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상수리팀을 합동 운영한다.

무상수리팀은 현장에서 제품을 분해해 부품을 세척하고 건조한 다음 고장 여부를 테스트한 뒤 수리해서 피해 가정에 전달한다.

오는 18일까지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남부초등학교에서 우선 운영하고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소형 가전은 피해 주민이 직접 무상수리팀을 찾아가 점검·수리받으면 되며 직접 옮기기 어려운 대형 가전의 경우 수리팀 직원이 가정에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