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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 개그프로그램 '유머 1번지'의 코너 '동작 그만'에서 '메기 병장'으로 인기를 모았던 이상운의 근황이 공개된다.
28일 오후 7시5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이상운이 출연해 네 번의 큰 수술이라는 인생의 고비를 넘긴 사연을 소개한다.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이상운은 메기와 닮은 외모로 대중에게 웃음을 주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자녀들과 아내를 미국으로 보낸 뒤 7년 동안 기러기 생활을 했고 긴 시간 동안 마음 뿐만 아니라 몸도 병들었다. 대장암부터 목디스크, 당뇨, 고혈압 등 네 번의 큰 수술을 겪었다.
이상운은 대장암 수술을 하던 날까지 함께 병원에 가지 않았던 아내와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남겨진 자식들과 걱정하는 가족들, 소중한 동료들의 응원으로 다시 한번 힘을 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상운과 돈독한 사이의 개그 전우인 '동작 그만'의 개그맨 이경래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경래는 "(이상운이) 후배들에게 정말 잘 베푼다. 굉장히 힘든 것이지 않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마음으로 베푼다는 게… (그래서)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