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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위 선점을 노린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오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빅토리아 플젠(체코), 뮌헨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각각 5-1과 2-0으로 승리해 공히 승점 3점씩을 얻었다. 이번 경기는 팬들 사이에서 '레반도프스키 더비'로 불리며 어느 팀이 먼저 조 1위에 오를지 관심이 주목된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4-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뮌헨에서 뛰며 통산 374경기 344골을 기록하는 등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이적 후에도 6경기 동안 9골을 기록하며 골잡이로서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와의 재회를 앞두고 "레반도프스키와 UCL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반도프스키는 매우 위험한 선수"라면서도 "그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난 뒤 상황이 어떻더라도 팬들은 그를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최근 10경기 중 7승 1무 2패로 강세를 보인다. 특히 홈경기에선 구단 역사상 단 1패도 허용치 않았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뮌헨의 아성을 무너뜨릴 심산이다. 그는 "뮌헨 홈구장이 '공포의 집'은 아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매우 침착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라며 "뮌헨전을 앞두고 정말 의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