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관련 축제를 중단한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에서 무용수들이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 공연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관련 축제를 중단한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에서 무용수들이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 공연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국내 주요 테마파크가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따른 조치다.

에버랜드는 30일 자체 행사인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에버랜드는 11월20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로 축제 중단을 결정했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야외 출입구 등에 핼러윈 축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올리고 각종 행사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등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모든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월드도 핼러윈 행사를 중단한다. 롯데월드는 지난 9월2일부터 핼러윈 행사를 개막해 11월3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다.


롯데월드는 홈페이지에 이날 오후 8시 15분 진행 예정이었던 핼러윈 공연이 열리는 통제구역A 공연을 휴연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22분께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고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치는 등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82명 가운데 중상자는 19명(경상자 6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