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휴식기 직전에 치러지는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승리를 거두고 4위를 사수할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해리 케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월드컵 휴식기 직전에 치러지는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승리를 거두고 4위를 사수할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해리 케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카타르월드컵 전 치러지는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4위를 사수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3일 자정(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공식경기 2연패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리버풀과의 EPL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리그컵이지만 10일엔 리그 최하위 노팅엄 포레스트 전에서 0-2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과 주포 해리 케인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결장, 불안한 수비진까지 겹쳐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와중에 리즈를 만났다. 리즈는 현재 리그 12위(승점 15점·4승3무6패)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리그컵에서 울버햄튼에 0-1로 패하긴 했지만 리그에서 2연승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강적 리버풀까지 2-1로 꺾었다.

이에 반해 토트넘은 리그 초반 무패를 달리며 기세 좋던 모습이 사라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수성도 어렵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3점·8승2무4패)가 승점 3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콘테 감독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주포 케인이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큰 활약을 펼쳤지만 손흥민과 히샬리송 등 수많은 자원의 공백으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특히 케인마저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지난 10일 리그컵 경기를 마치고 케인 교체 이유에 대해 "케인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케인 교체가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이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극심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헌신을 보여준 것에 대해선 "월드컵에 뛰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기적으로 굴 수 있고 자신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케인은 좋은 사람이 되는 걸 택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