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기존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가 갖고 있던 24세 이전 최다 득점 기록을 깼다. 사진은 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폴란드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음바페가 추가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킬리안 음바페가 기존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가 갖고 있던 24세 이전 최다 득점 기록을 깼다. 사진은 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폴란드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음바페가 추가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축구황제로 통하는 펠레(브라질)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24세 이전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전에서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음바페의 화끈한 공격력에 힘입어 프랑스는 8강에 진출했고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이날 음바페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도왔을 뿐 아니라 후반 29분과 후반 추가시간 1분 두 골을 넣으며 프랑스가 기록한 3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음바페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2득점하며 이번 대회 5득점이 됐다. 통산 월드컵 득점은 9득점으로 만 24세가 되기 전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펠레의 7득점을 넘어선 것이다. 음바페의 맹활약을 앞세운 프랑스는 8강에 안착했고 월드컵 2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음바페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득점하며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한 단계 더 성장한 그는 러시아월드컵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단일 대회 득점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음바페의 역대 월드컵 통산 9득점은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기록했던 16골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클로제는 은퇴했고 음바페는 현재 23세에 불과해 충분히 최다 득점자의 영예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 5골은 리오넬 메시와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 기록한 3골에 2득점을 앞서며 골든부트(득점왕)에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지루 역시 프랑스 대표팀의 새 역사를 썼다. 지루는 전반 44분 음바페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는데 해당 득점은 프랑스 대표팀 A매치 통산 역대 최다골이다. 경기 전까지 지루는 51골로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루고 있었는데 프랑스 대표팀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지루도 이날 골로 3득점에 성공하며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