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익명의 나눔천사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 앞에 두고간 성금과 손편지./사진=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남 익명의 나눔천사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 앞에 두고간 성금과 손편지./사진=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크리스마스 주말과 연말을 앞두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의 기부금이 전달돼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올해에만 총 세 번째다.

24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모금회 앞으로 익명의 기부금 4749만4810원과 손편지가 전달됐다.


기부금을 전달한 A씨는 이날 아침 발신번호제한 전화로 모금회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1년간 모은 적금을 보낸다. 중증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병원비로 사용되길 바란다"며 기부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끝에는 "내년에 또 연락드리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익명의 나눔천사는 올해 3월 강원·경북 산불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을 위해 600만원, 11월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2017년부터 5년 동안 선행을 이어왔다. 누적 기부액은 5억4494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