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디앤씨미디어, 빈 살만 국부펀드 카카오엔터 1.2조 투자 소식에 강세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대 주주로 있는 디앤씨미디어 주가가 강세다.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디앤씨미디어는 전일 대비 2300원(8.75%) 오른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전일 두 기관투자자와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이 비슷한 규모로 총 1조1000억~1조2000억원의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가치는 10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사우디 국부펀드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1971년에 설립된 뒤 총자산이 6200억달러(약 841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의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카카오엔터는 웹툰과 웹소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를 사들였다.


디앤씨미디어는 장르 소설 제작과 출판 및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콘텐츠 기업 디앤씨미디어는 자회사 디앤씨웹툰비즈를 통해 대표작 '나혼자만레벨업'을 출간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약 23% 보유 2대 주주인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