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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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경찰청 재산공개 대상인 치안감 이상 경찰과 지방경찰청장은 평균 17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경찰 고위직에는 57억원을 신고한 윤승영 경찰청 수사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년도 경찰청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과 지방 경찰청장 총 37명(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송정애 전 경찰대학장 제외)의 평균 재산액은 17억9343만8000원이다. 전년 재산 평균액 15억5245만원보다 2억4000만원(15.5%) 증가했다.


최고액 신고자는 윤승영 수사국장이다. 재산은 전년보다 1억9154만원 늘어난 57억804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62억2186만원이 재산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채무 12억원이 반영돼 총액이 더 적게 집계됐다.

신고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경찰 고위직은 이충호 전남경찰청장으로 집계됐다. 이 청장은 부동산 17억6546만원과 증권 1억8398만원·예금 10억6225만원을 포함해 재산 총액 30억8260만원을 신고했다.

등록재산 3위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었다. 김 청장은 토지와 건물을 합산한 부동산 재산이 37억817만원으로, 채무를 포함한 재산 총액 29억8378만원을 신고했다.


이형세 경찰청 외사국장은 재산 28억9144만원을 신고해 김 청장의 뒤를 이었다. 등록재산 5위에는 24억4218만원을 신고한 김준철 생활안전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고위직도 재산 총액 1위의 윤승영 수사국장이었다. 윤 국장은 18억원 상당의 본인 소유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서초구 내 근린생활시설 및 다세대주택 7채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광호 청장은 부동산 재산 2위로 건물과 토지를 합쳐 총 37억817만원을 신고했다. 김 청장은 36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를 아내와 공동 명의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동산 재산 순위를 보면 △김준영 기획조정관 30억8370만원 △이상률 제주경찰청장 22억958만원 △김도형 강원경찰청장 21억227만 △김학관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19억8801만원 △조지호 경찰청 차장 19억5229만원 △김준철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19억3413만원 △이형세 경찰청 외사국장18억4230만원 △이충호 전남경찰청장 17억6546만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식(금액 기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찰 고위직은 송병일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보유 주식으로 8억8676만원을 신고했다.

신고 대상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경찰 고위직은 4억7410만원을 신고한 유재성 충남경찰청장이었다.

경찰 수장인 윤희근 경찰청장의 재산은 11억9346억원으로 전년 10억9736억원에 비해 9607만원(8.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