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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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해 카드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도 현대카드가 가장 많았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회사 CEO(최고경영자) 연봉(퇴직금 제외)은 정태영 부회장이 19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18억600만원을 챙겼고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은 9억9200만원을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현대카드 부사장·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부회장직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카드업계 유행을 선도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재 카드업계에 보편화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와 세로형 카드를 처음 내놓은 인물이다.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에도 앞장섰다. 그는 지난 3월21일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직후 "애플페이의 도입으로 다양한 페이먼트 생태계가 발달하고 여러 스타트업 등에도 영감을 줄 것"이라며 "한국 페이먼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도 현대카드가 가장 많았다. 현대카드의 이사·감사 1인당 평균 연봉은 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카드 6억2100만원 ▲신한카드 2억4400만원 ▲롯데카드 1억6200만원 ▲우리카드 1억4900만원 ▲KB국민카드 1억4700만원 ▲하나카드 1억3400만원 순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카드회사는 삼성카드로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1억2700만원, 현대카드는 1억2000만원, 하나카드는 1억1300만원, 우리카드는 9100만원, 롯데카드는 8900만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