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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7%로 하락한 것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식물정권'이 될 것이라고 맹폭했다.
유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27%, 부정평가가 65%를 기록한 내용을 공유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는 "전 지역·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다"며 "이번 조사뿐만 아니라 2월 이후 민심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꼭 봐야 할 대목은 양 진영 지지자를 제외한 중도층·무당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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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중도층은 긍정평가 18%·부정평가 73%, 무당층은 긍정평가 15%·부정평가 66%로 집계됐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중도층·무당층이 왜 윤석열 정권에 등을 돌리는지 반성하고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현 정부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정권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내년 총선도 해보나마"라며 "대통령의 각성과 국정 쇄신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대통령과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데 공천 두려움 때문에 한마디도 못 하는 한심한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고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