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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전체 국토의 0.26%로 1년 만에 1.8%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은 약 8만가구 이상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년 대비 1.8%(460만㎡) 증가해 2억6401만㎡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6%라고 밝혔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2조8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도별 토지면적 증가율은 2015년 9.6%→2016년 2.3%→2017년 2.3%→2018년 1.0%→2019년 3.0%→2020년 1.9%→2021년 2.4%→2022년 1.8% 등을 기록했다.
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21년 말 대비 2.2%(304만㎡) 증가해 외국인 전체 보유 면적의 53.4%(1억4095만㎡)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7.8%(2066만㎡) 유럽 7.2%(1903만㎡) 일본 6.3%(1671만㎡)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경기가 외국인 보유 면적 가운데 18.4%(4861만㎡)를 차지했다. 전남 14.8%(3915만㎡) 경북 14.0%(3689만㎡) 등이 뒤를 이었다. 토지 용도는 임야·농지 등이 67.4%(1억7796만㎡)로 가장 많고 공장용지 22.4%(5904만㎡) 레저용지 4.5%(1182만㎡) 주거용지 4.2%(1101만㎡) 등으로 확인됐다.
국내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은 교포가 55.8%(1억4731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 34.1%(8996만㎡) 순수 외국인 9.9%(2618만㎡) 정부?단체 0.2%(55만㎡)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총 8만3512가구로 외국인 주택 소유자 수는 8만1626명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4만4889가구로 가장 많이 소유했다. 이어 미국 1만9923가구, 캐나다 5810가구, 대만 3271가구, 호주 174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은 7만5959가구(아파트 5만135가구, 연립·다세대주택 2만5824가구) 단독주택 7553가구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주택자로 인해 소유자 수 항목의 합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6만1498가구(73.6%) 지방에 2만2014가구(26.4%)가 분포했다. 시도별로 경기 3만1582가구(37.8%) 서울 2만1882가구(26.2%) 인천 8034가구(9.6%) 충남 4518가구(5.4%)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경기 부천 4202가구(5.0%) 경기 안산 단원 2549가구(3.1%) 경기 평택 2345가구(2.8%) 경기 시흥 2341가구(2.8%)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 2174가구·충북 2164가구·제주 1588가구·경북 1554가구·강원 1474가구·대구 1109가구·전북 1079가구·전남 1078가구·대전 901가구·울산 768가구·광주 522가구·세종 274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1주택자는 7만6334명(93.5%)으로 가장 많고 2주택 4121명(5.0%) 3주택 이상 1171명(1.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