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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10일 불러 약 8시간 동안 조사했다. 자택 압수수색 17일 만이다. 2023.5.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경찰이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10일 불러 약 8시간 동안 조사했다. 자택 압수수색을 한 지 17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서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 전 실장은 조사를 마치고 오후 6시쯤 귀가했다.
서 전 실장은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8월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에 측근의 취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 전 실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 측근 조모씨를 전략연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하게 한 것으로 윽심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특별채용 자격요건에 미달했으나, 서 전 실장이 전략연 인사 복무규칙까지 변경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토대로 조씨를 채용하게 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원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 전 원장뿐 아니라 함께 국정원이 채용비리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의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