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바위로 유명한 의령 정암 솥바위에서 관람객들이 카타마란 요트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부자바위로 유명한 의령 정암 솥바위에서 관람객들이 카타마란 요트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의령군 숙원사업인 '의령뱃길'과 함안군의 '함안수박재배·농경문화' 사업이 지역혁신사업으로 선정돼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의령뱃길' 사업은 임진왜란 곽재우 의병장 승첩지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생가와 거부 탄생 전설을 간직한 남강의 '솥바위'를 연결한 뱃길 관광코스 사업이다. 구간은 정암루에서 불양암을 둘러 오는 8.5km정도로 무동력 배인 카타마란으로 이동하며 1시간가량 소요된다.


앞서 의령군은 제48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기간인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카마란 체험을 한 200여명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88%의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함안 전통농법 시연./사진=경남도 제공
함안 전통농법 시연./사진=경남도 제공

'함안 수박재배'와 '농경문화' 사업은 함안둑방을 배경으로 벼 보리 등 농경생활 속에 녹아 있는 전통 농법을 살려 이 지역의 특화작물인 함안수박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모내기와 보리 타작을 실시하고 전통 농법과 연계되는 수박재배 농사를 재현하는 등 '미래무형문화유산 공모사업'에 재도전하기 위해 기록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령군·함안군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혁신신사업에 대한 교류 활동도 추진해 문화·역사적 교훈을 배워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의령뱃길'은 지난 5월 함안군 청소년 80명의 카타마란 체험에 이어 17일 함안지역 초등생 15명과 보존회 25명이 정암루와 의병공원 일원을 방문한다. 또 의령 청소년 40여명은 오는 7월초 함안군 법수면 악양마을(함안둑방 일원)을 찾아 함안수박 재배와 농경문화를 체험한다.

김재원 경남도 균형발전과장은 "의령~함안 공동사업이 2개 지자체가 힘을 합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