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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잉글랜드 유망주 주드 벨링엄이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등번호를 단다.
16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벨링엄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3년생인 벨링엄은 2022-23시즌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기간 6년, 이적료 1억300만유로(약 1425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 1억유로 이상을 지급한 지난 2013년 가레스 베일, 2019년 에당 아자르에 이어 3번째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벨링엄은 "내게 금액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클럽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는 등번호 22번을 달고 뛰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5번을 단다. 5번은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단 전 감독이 선수 시절 등번호다.
이에 대해 벨링엄은 "그동안 인터뷰에서 지단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이야기 했었다"면서 "5번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