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귀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의 '아침먹고 가'에서는 게스트로 조나단이 출연, MC 장성규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성규는 "군대 가고 싶어서 귀화를 한 거냐"라며 최근 방송 등을 통해 한국 귀화 결정 사실을 알린 조나단에게 이유를 물었다.
조나단은 "형이라서 정말 편하게 이야기하는데, 앞뒤가 많이 바뀌었다"라고 운을 떼며 "귀화를 하고 싶은 여러 이야기를 했다. 저한테 군대는 그중 작은 부분이었다. 세금을 내는 의무가 있는 거처럼 저한테도 그런 거다. 그런데 이제 뉴스를 보니까 '조나단, 군대 가고 싶어 귀화 결정'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군대 가고 싶어 하냐"라고 울컥해하며 "물론 이제 더 나아간 의미에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건 영광이긴 하다. 하지만 군대 가는 것 보고 귀화해야지, 라고 하는 건 너무 MSG"라고 정정했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근데 너 머리가 전형적인 돌격형, 해병대 머리다. 이왕 갈거면 약간 더 빡센데로 가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거 같다. UDT, 특수부대 가면 너 이미지가 좋아질거다. 너 지금 정치외교 공부하지 않나. 그정도면 너 정치인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조나단은 "전 사실 오래 살고 보자는 주의다. 저는 그냥 할 수 있으면 가장 무난한 곳으로 다녀오겠다"라며 거절했다.
조나단은 자신의 진짜 귀화 이유에 대해 "외국인을 만나도 정서가 안 통한다. 나는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괴리를 어떻게든 없애려고 하다 보니 귀화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