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인조 혼성그룹 와일드캣츠의 리드싱어 임종임의 별세 소식에 배우 한지일이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고 임종임은 지난 2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11시 진행된다. 한지일은 이날 가수 임종임의 비보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
한지일은 "자식이 없어 조카 부부가 상주 역할을 하는 걸 보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쓸쓸하고 외롭게 세상을 떠났네요. 많은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오지는 못했지만 많은 팬들이 슬픔을 함께해주었습니다. 편안하게 가시길. 아픈 몸을 이끌고 오는 9월 함께 봉사하기로 했던 고마운 마음 잊지않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빈소에는 가수 이용, 국보자매, 조갑출(보컬 조커스), 나비소녀, 와일드캣츠 시절 멤버였던 석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부인 등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1949년생인 고인은 지난 1971년 6인조 그룹 와일드캣츠를 결성한 이래 동남아와 홍콩 등에서 활동하며 글로벌 인기를 누렸다.
1979년 귀국 후엔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를 히트시키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 해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듬해 솔로로 독립한 고인은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를 번안한 '말하나 마나'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 곡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알려진 '하나마나' 송의 원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