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박진 외교부 장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2023.9.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중국 외교차관보급 인사들이 26일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준비사항을 논의한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農融) 중국 외교 부장조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3국 고위관리회의(SOM)에 임한다.
3국 외교당국은 전날 열린 부국장급회의와 이날 SOM을 통해 연내 외교장관회의 및 정상회의 개최 일정과 개략적인 의제 등을 조율할 전망이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시작한 후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맡아 2019년 12월(중국 청두(成都))까지 총 8차례 열렸고, 차기 의장국은 우리나라다. 우리 정부는 오는 11~12월 중 서울에서 9차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일 양측은 그동안 정상급 차원을 포함한 우리 당국자들과의 접촉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원칙적으로 공감했던 만큼 3국 간 논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정 차관보와 함께 후나코시 심의관, 눙 부장조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중 3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국가"라며 상호 협력과 연내 정상회의 개최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