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신진서 9단(일본기원 제공)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이 각각 조 1,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신진서 9단은 26일 중국 항저우의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 개인전 A조 예선 6차전에서 태국의 아마추어 위리리치에게 11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조별리그 6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신 9단은 B조 4위인 라이쥔 푸(대만) 8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신진서 9단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신진서 9단은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신 9단은 양딩신(중국) 9단을 시작으로 쉬하오홍(대만) 9단, 시바노 도라마루(일본) 9단 등을 완파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박정환 9단.(일본기원 제공) |
B조의 박정환 9단은 말레이시아의 창푸캉 2단을 1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이어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커제(중국) 9단에 패배한 박정환 9단은 이후 5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의 8강전 상대는 A조 3위 쉬하오훙(대만) 9단이다.
만약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둘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에서 다투게 된다.
한편 커제 9단은 조별리그 6연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A조에서 신진서 9단에게 완패한 양딩신(중국) 9단은 이후 5연승을 이어가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바둑 8강전은 27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