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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재건축과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노량진1구역)이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다. 알짜 사업지로 알려지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상했지만 부동산 경기 불황과 낮은 사업성 등의 이유로 시공사들도 경쟁을 꺼리는 분위기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대우건설 한 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9월 1차 시공사 입찰에 이어 재입찰 때도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두 차례 유찰 시 수의계약 요건이 성립되면서 추후 조합은 대우건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현장설명회에도 대우건설과 동부건설만 참여했다. 다만 동부건설은 최종 입찰 때 참여 의사를 밝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도 시공사 입찰이 마감됐다. 다만 입찰참여 자격 조건이 되는 '입찰마감일 이틀 전까지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한 업체가 한 곳도 없어 시공사 선정은 무산됐다.
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73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찰 배경엔 사업성이 떨어진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여진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중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최근 구역 내에서 잡음이 발생하면서 다음 달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