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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가 우왁굳 등 유명 스트리머의 이적 소식에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700원(20.77%) 오른 10만2900원에 거래된다.
우왁굳은 지난 5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우왁굳과 이세계아이돌, 왁타버스는 이제 트위치에서 아프리카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월쯤에이적하는걸로 생각해 주시라"며 "어차피 가게 될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얘기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우왁굳은 국내 1세대 인터넷방송인으로 게임 방송을 주력으로 한다. 실제 얼굴이 아닌 가상의 아바타를 내세운 버추얼유튜버(버튜버)다. 인터넷 방송 트위치의 국내 1위 스트리머이며 유튜브 구독자는 약 163만명이다.
이세계아이돌은 우왁굳이 기획한 6인조 버추얼 아이돌이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기획하고 운영 중인 버추얼 세계관으로 유튜브 구독자 64만8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트위치는 지난 6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2월27일부터 한국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이에 대부분의 트위치 방송인이 아프리카TV로 이적할 것이라는 관측이나온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플랫폼 명을 '숲'(SOOP·가칭)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 계정 이전 등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위치 일부 방송인들은 아프리카TV로 흡수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최상위권은 이미 아프리카TV 이적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상급 스트리머 우왁굳 및 이세계아이돌이 아프리카TV로 이적을 확정했다"며 "기존 아프리카TV의 상대적 비주력 카테고리였던 종합게임방송 등에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