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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9월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 준공됐다. 최대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 경기장이다. 보조경기장, 야구장, 수영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지닌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글로벌 체육대회 개최 위해 탄생한 서울올림픽주경기장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한국은 체육시설 건설에 나섰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1976년 9월 서울종합운동장건설계획이 수립됐고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를 맡아 탄생했다. 김수근은 설계 당시 경기장을 조선백자 곡선미에 착안해 외관을 디자인했다. 1976년 11월 공사계약이 체결된 후 실제 공사는 1977년 11월28일 착공됐다.건립 당시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의 이름은 남서울운동장이었다. 하지만 1978년 서울종합경기장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완공된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1984년 9월29일 낮 1시20분에 화려한 개장식이 열렸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스포츠 경기부터 콘서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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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스포츠 경기만 열리는 게 아니다. 다양한 행사와 콘서트 등이 열리는 공간이다. 1984년 9월29일 개장일 한·일 축구 정기전이 개최된 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예선 등 대한민국 축구 A 매치가 주로 열린 곳이 바로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다. 2000년 5월28일 한국 대표팀과 유고슬라비아 대표팀의 축구 경기 이후 축구 경기 개최는 중단됐다.
축구뿐만이 아니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육상, 마라톤, 대형 콘서트, 서울디자인올림픽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2018년 1월 서울시청은 서울종합운동장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새로운 방향을 설정했다. 리모델링은 2023년 8월29일 정식 착공됐으며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을 통해 관람석 규모를 7만석에서 5만석으로 축소하고 그라운드 높이를 1.5m 낮추며 스카이 데크를 설치하는 등 여러 구조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장 인근에 유스호스텔과 생활경기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단순한 스포츠 경기장을 넘어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