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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경상남도 사천시에 위치한 백천사에 생체보석 비아젬을 넣은 위패를 최대 3만개 납품한다.
16일 보람그룹에 따르면 비아생명 공학은 이날 백천사에 위패 봉안당인 비아전을 개관했다. 백천사는 신라 문무왕(663년) 때 의선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경남 지역, 불교계에서는 극락 추모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아생명공학은 백천사와 협의해 비아젬을 활용한 별도의 봉안당에 위패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본격적으로 B2B 생체보석 시장에 진출한다.
보람그룹 계열사인 비아생명공학은 생체보석 생산업체다. 비아젬은 비아생명공학이 판매하는 생체보석 브랜드다.
비아젬은 머리카락이나 탯줄, 손발톱, 분골 등의 생체원료를 활용한 생체보석이다. 모양과 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은 인공보석이다. 생체원료에서 원소를 추출해 보석 원재료와 합성해 비아젬을 만든다. 내포물이 있는 천연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아젬은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획기적으로 고안한 아이템이다. 2007년부터 생체보석 사업에 착수했다.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대신해 영원히 간직하게 한다는 콘셉트로 생체원소 추출과 보석과 이를 합성하는 전 과정에 걸친 기술을 연구했다. 설비투자를 포함한 10년 간의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했다.
비아젬 오마주는 고인의 홀로그램 사진이나 유언, 유족의 그리움을 담은 글귀 등이 새겨진 오마주 위패에 생체원소를 넣은 젬스톤을 박아 놓은 형태로 제작한다. 이러한 비아젬 오마주를 통해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람그룹에 따르면 비아전은 '보석장'의 시작점이다. 이번에 설치한 봉안당은 총 300평 규모의 시설로 3만개의 위패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비아생명공학은 현재까지 1200여개의 선주문을 받았다.
보람그룹에 따르면 비아젬을 활용한 이른바 '보석장'은 오늘날 봉안시설 적체현상을 해소할 혁신적인 장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봉안시설의 부족은 지역별로 편차를 크게 만들고, 이로 인해 제 때 고인을 모시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비아전 개관을 계기로 새로운 장례법인 비아젬 보석장이 확산돼 유가족들이 장례를 치르는 데 불편함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