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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가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보통주 1주당 22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7.03%이며 배당금총액은 175억58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광주신세계는 소액주주들이 제안해 처음으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던 현금배당 확대가 결국 무산되면서 1주당 2200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1주당 3750원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이 내세운 2200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광주신세계의 소액주주단체는 현금 배당금을 상향해 배당성향을 50%대까지 끌어올릴 것을 요구했다. 2021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신세계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2021년 9월 보유하던 광주신세계 주식 83만3330주(52.08%)를 신세계에 전량 매각했다. 신세계의 1주당 취득단가는 27만4200원으로 정 부회장은 약 400억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았다. 정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주가가 급락했고 소액주주단체는 광주신세계 이사회에 현금배당 확대를 요구했지만 최종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