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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통합당인 개혁신당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의석수를 얼마나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날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목표 의석수 질문에 "30석은 넘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어느 쪽도 제3지대 세력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어떠한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전했다.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 역시 비슷한 목표치를 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30석에서 50석이 최소한의 목표"라며 "양당이 어느 정도 과반수가 안 되면 양당 독점 정치를 타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측은 오는 4월 총선에서 30~5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러한 목표 의석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공지한 2월 2주차 전국단위 선거여론조사 결과들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을 뺀 기타정당 지지율은 6~12% 사이다.
개혁신당 지지율을 5~10%로 가정하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 시 7~15석 사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지역구 선거 당선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전제 하에서다.
준연동형제에 따라 전체 의석수 300석에 지지율 5%를 곱하면 15석, 지역구 당선자가 없다는 가정하에 '준'연동형을 적용하면 15석의 절반이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의석수가 된다. 해당 기준으로 계산하면 7.5석이다. 같은 방식으로 300석에 지지율 10%를 곱한 뒤 절반으로 나누면 15석이 나온다.
다만 개혁신당 관계자는 위성정당 만들지 않고 개혁신당 지지율이 모인다면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도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