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고공행진에 청약자 부담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분양가 고공행진에 청약자 부담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최근 2년 새 전용면적 84㎡ 기준 새 아파트 분양가가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분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2년 전인 2021년 12월(1412만원) 보다 324만원 올랐고 84㎡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억1000만원가량 뛰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45만원(2089만→ 2434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5대광역시 및 세종시가 333만원(1441만→ 1774만원), 기타 지방도시가 319만원(1135만→ 1454만원), 서울시가 200만원(3294만→ 349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비율로는 지방도시가 28%가량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년 기준으로는 2022년이 129만원, 2023년이 164만원 올라 지난해 상승폭이 더 높았으며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공사비 여파로 분석된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1년 톤당 7만8800원이던 시멘트 7개사 평균 가격은 지난해 기준 11만2000원으로 3년 새 42.1% 급등했다.


레미콘 가격도 루베(레미콘 단위)당 2020년 6만6385원에서 2022년에는 8만1664원으로 23%, 철근 기준 가격도 12월부터는 톤당 8000원씩 올랐다.

이밖에 인건비도 계속 뛰었다. 대한건설협회의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직종 기준 평균 임금은 26만5516원이다. 이는 같은해 상반기 보다 3.95% 올랐고 전년대비 6.71%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전체적인 분양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