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는 2012년 MBC 드라마 '마의'로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조승우는 2012년 MBC 드라마 '마의'로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조승우가 '마의'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죄책감을 안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3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식탁'에는 배우 조승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승우는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마의'로 첫 드라마 연기에 나섰다. 조승우는 자신의 첫 드라마 '마의'에 대해 "조선시대 수의사가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옆에 좋은 조력자들을 만나서 결국 어의까지 가게 되는, 사람을 고치는 의사까지 가게 되는 이야기였다"며 "이 자리를 통해서 이야기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의'로 처음 참석하게 된 'MBC 연기대상'의 이야기를 꺼냈다. 50부작의 절반도 찍지 않았을 때 첫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대상까지 거머쥐었던 것.

그러나 조승우는 "나는 그 룰을 몰랐다. 최우수상을 받아 '아, 이거 주셨구나. 감사한 일이구나' 했는데 그 최우수상 후보 중에서 대상이 결정되는 거다"며 "그런데 그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때 '빛과 그림자'라는 드라마로 안재욱 형님이 대상을 타셨어야 된다. 누가 봐도. 그런데 내가 대상이 된 거다"고 털어놨다.

조승우는 "그런데 이거 '나는 수상 거부하겠습니다' 할 수도 없고 재욱이 형님은 앞에 계시고. 소감이 어떠냐는 물음에 내가 아마 '안재욱 형님께 죄송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며 "이건 아닌데. 이제 절반하고 대사도 보고하고 난 연기란 걸 해본 적이 없는데 싶었다. 늘 그걸 10년 넘게 죄책감처럼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