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오는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차세대 기술력을 소개한다. 전고체 배터리를 소개하는 삼성SDI 관계자.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오는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차세대 기술력을 소개한다. 전고체 배터리를 소개하는 삼성SDI 관계자.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소개한다.

삼성SDI는 오는 6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40%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 부피를 줄이고 양극재를 추가해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세부적인 로드맵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업계 최초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해당 기술은 리튬이온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줄여 초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오는 2026년 양산될 전망이다.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 및 모듈이 없는 셀 투 팩(CTP) 기술도 공개한다. CTP는 부품 개수와 무게를 줄여 같은 부피에서 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비용 절감을 이끈다.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46파이(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소재의 배터리 라인업도 선보인다.

삼성SDI는 올해 처음 신설된 '인터배터리 2024 어워즈'에서 주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SBB로 'ES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SBB는 설치가 용이하고 직분사시스템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차세대 폼팩터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