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현물ETF와 덴쿤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상승세다. /사진=로이터
이더리움이 현물ETF와 덴쿤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상승세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과 함께 동반 강세를 보이는 이더리움이 500만원대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6일 이더리움은 오후 3시쯤 534만8000원을 터치했다.이더리움은 2021년 11월 사상최고가인 59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해당 기록이 경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로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10개 이상의 업체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태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는 5월23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반영해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은 점차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효과를 가격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이 오는 13일 덴쿤을 업그레이드하기로 예정한 것도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덴쿤은 이더리움의 칸쿤(실행레이어)과 데네브(합의레이어) 업그레이드를 결합한 작업이다.

이더리움은 덴쿤을 업그레이드해 데이터 저장 공간을 추가하고 거래수수료를 감소시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덴쿤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가 크게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싼 수수료 부담이 대폭 완화되며 투자자들도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의 생태계 확장성이 개선될 예정"이라며 "블록체인의 보안이 강화되고 데이터 저장 효율성이 제고되며 수수료 절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