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을 닫거나 부도난 건설업체가 계속 늘고 있다. 사진은 지방의 한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최근 문을 닫거나 부도난 건설업체가 계속 늘고 있다. 사진은 지방의 한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쓰러지는 건설업체가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악재가 맞물려 부도가 나가나 폐업하는 건설업체수는 갈수록 더 늘어날 조짐이다.

12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11일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6곳이다. 해당 업체는 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이며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곳) 대비 2배 증가한 수치이자 한 해 동안 6곳이 문을 맏았던 지난 2020년 이후 최대치다.

부도 업체는 모두 전문건설업체다. 지역별로는 ▲경기 1곳 ▲광주 1곳 ▲울산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제주 1곳이다.

종합건설업체는 폐업이 늘었다. 올들어 2월까지 종합건설업체 누적 폐업 신고는 전년대비(51건) 33.33% 증가한 68건이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도 377건에서 426건으로 늘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 경기가 침체된 데다 사업자가 느끼는 원자재 가격 부담이 증가했다"며 "유동성 문제·고금리 등 악화된 자금 시장 여건이 지속되며 사업자가 느끼는 자금 시장 불안정성에 따른 위기감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