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40만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 파크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40만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 파크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달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40만명을 기록하며 'MZ 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스위트 파크는 지난달 15일 강남점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디저트 매장 40여개를 약 1600평(5300㎡) 공간에 모은 매장이다.


스위트 파크는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던 유명 디저트부터 전통 한과와 노포 빵집 등 'K-디저트'까지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벨기에의 명품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도 스위트 파크를 통해 국내에 진출했다. 2015년 벨기에 왕실 쇼콜라티에로 지정된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전 세계를 돌며 가공되지 않은 카카오 콩을 공수하고 섬세한 수작업을 통해 초콜릿과 마카롱 등을 완성하는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일본 가리게트는 최근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파이 맛집으로 유명한데 한국에선 신세계 강남점에 최초로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스위트 파크 오픈 이후 한 달간 강남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디저트 매출은 201%, 식품 전체 매출은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하루 평균 4만7000여명의 고객이 스위트 파크를 방문했고 디저트 고객 중 이전까지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도 작년보다 약 90% 늘었다.

특히 신규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54%)이 20~30대로 'MZ 세대'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기존 고객을 합쳐 20대 매출은 전년 대비 295%, 30대는 138% 오르는 등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스위트 파크의 인기로 방문객이 늘자 한 달간 강남점 전체 매출은 30% 올라 신세계백화점 13개 전 점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 달 동안 강남점에서 상품을 하나라도 구매한 고객 3명 중 2명(66%)은 디저트를 구매했으며, 디저트 연관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31% 증가, 강남점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같은 기간 2030 고객이 즐겨 찾는 영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아웃도어 매장이 포진한 8층 '뉴 스트리트'(60.3%)와 럭셔리(23.1%) 등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렸다.

스위트 파크는 오픈 한 달을 기점으로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 쫄깃한 베이글로 사회관계망(SNS)에서 입소문을 탄 서울 마포구의 '랑베이글'의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고, 대구의 쭈롱베이커리(오는 15~21일)와 서울 망원동 디저트 맛집 투떰즈업(오는 22~24일)도 차례로 고객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