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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하며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다.
1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노뷔(EnnoV)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High Load Capacity, 고하중대응) 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다. '이노뷔'는 '전기'를 뜻하는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을 합했다.
이노뷔 제품의 핵심은 HLC 기술로 전기차 등 무거운 차종에 최적화됐다.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 일반 제품과 비교해 더 높은 하중을 견디도록 최적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이 적용됐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300kg 이상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총 3종류인데 사계절(All-season)용 '프리미엄'이 먼저 출시됐고 겨울용 '윈터', 롱마일리지용(Long-mileage) '슈퍼마일' 등 2종은 추가로 출시 예정이다. 이노뷔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전 규격(29개 규격)에 HLC기술을 적용했다. 타사의 경우 기존엔 특정 규격 제품에만 HL 기술을 적용했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 특성에 맞춘 소음저감기술도 특징이다. 타이어 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과 타이어 내측에 부착하는 K-사일런트(Silent )기술인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을 부착, 타이어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 및 내마모 성능도 높였다. 연비 뿐만 아니라 승차감 및 제동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이노뷔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금호타이어의 혁신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EV 전용타이어 '와트런'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후 10년 만에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