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신양이 배우 은퇴설에 대해 일축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57회에서는 화가로 전향한 배우 박신양이 출연했다. 이날 박신양을 만난 박원숙은 "예전에는 잘난 척하는 얼굴이었는데 지금은 순두부가 됐다"며 인상이 순해졌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신양은 "드라마에서는 주로 예민한 역할을 맡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박신양은 혜은이가 "자녀가 '아빠 어디가'라고 질문했는데 답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라며 과거 건강 이상에 대해 물었다. 박신양은 "갑상선항진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말 세마디가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세 마디로 문장을 만들어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세 마디가 안 나왔다. 그 정도까지 힘들어서 설명을 못했다"라고 떠올렸다.
또 "그림 작업을 하는데 건강은 괜찮은지"라며 걱정하는 질문도 나오자 박신영은 "물감 세척액이 세다. 그걸 모르고 7년 동 밤을 새우니까 못 일어날 지경이었다. 알았으면 무리를 안 했을 것 같다. 그래서 빨리 큰 작업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누가 뭐래도 액수를 고수해야겠다는 출연료 마지노선이 있냐'는 출연료에 대한 단도직입적인 질문에는 "사실 잘 모른다. 이 프로그램도 출연료를 조금 준다고 했는데 그냥 매니저가 오케이 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연료는 적지만 작품성이 좋은 작품, 출연료는 높지만 작품성이 높은 작품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좋은) 작품이 아니면 검토도 안 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박신양은 2007년 1억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고, 최근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가 이슈가 됐기에 더욱 눈길을 끈 대목이었다.
박신양은 2019년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마지막으로 배우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혜은이는 "박신양씨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고 정정했고 박신양은 "좋은 작품 들어오면 언제든지 할 것이다. 지금은 그냥 그림이 좋다는 뜻"이라고 배우 은퇴설을 부인했다.
"출연료 이 정도 밑으로는 안 받는다는 마지노선이 있지 않냐"는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질문에 박신양은 "잘 모른다"면서 "여기도 조금 준다고 했는데 그냥 매니저가 오케이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작품과 출연료 중에서 무엇에 더 중점을 두냐는 질문에는 "작품이 아니면 검토도 안 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