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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격차가 벌어졌다. CATL은 점유율을 늘리는 데 성공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줄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38.4%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3.6%)보다 점유율이 4.8%포인트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이 같은 기간 0.2%포인트(13.9%→ 13.7%) 줄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3·4위 업체는 중국 BYD(13.1%)와 일본 파나소닉(6.7%)으로 조사됐다.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5위(5.6%), 6위(4.5%)를 차지했다.
중국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 3·Y, BMW iX 등 전 세계 주요 주문자상표부착(OEM)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 30%를 넘긴 배경이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몇몇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이 역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고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 배터리 사용량도 다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