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을 위한 긴급조치를 제안했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을 위한 긴급조치를 제안했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진=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민생회복을 위한 긴급조치를 제안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며 "선거 때 약속했던 민생회복 지원금을 포함해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많은 국민이 벼랑 끝에 몰려있다"며 "고금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금리 인상 시점도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 다중채무자는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서민들은 가처분 소득 감소로 아예 지갑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생 회복 지원금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이자 부담 완화에 약 1조원이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저금리 대환 대출 2배 확대,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4000억원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며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데 약 3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4·10 총선 여당 참패와 관련한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야당을 겨냥해 "포퓰리즘은 마약"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선 "이런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다"라며 "국민 다수에게 필요한 정책을 하는 것을 누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결과에 대한 담화문을 두고는 "어제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확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며 "어떤 분하고 통화하며 의견을 물었는데 '마음의 준비를 더 단단하게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 맞는 것 같다"며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