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들이 입주 전부터 활발한 거래로 입주권 거래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은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사진=신유진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들이 입주 전부터 활발한 거래로 입주권 거래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은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사진=신유진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입주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2년 말 분양 당시 미분양 우려와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95㎡(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8일 22억182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월 직전 거래가인 21억8931만원과 비교하면 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134㎡도 지난달 4일 2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 입주권 거래는 지난달에만 8건 체결되면서 활발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9억~20억원대로 거래되는 등 분양가 13억원과 비교하면 6억~7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00가구에 달하며 초기 사업 초창기부터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로 이름을 떨쳤다. 입주 전부터 9510가구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바짝 추격 중이다. 헬리오시티 84㎡는 이달 20억1000만~21억4000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마무리되면 헬리오시티를 넘어 잠실 대장주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위상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엘·리·트 84㎡는 이달 평균 23억~24억원 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잠실 대장주로 알려진 단지들의 연식이 16~17년이 됐고 잠실 일대 신축 대단지가 희소해진 만큼 올림픽파크포레온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