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현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이 발견됐다. 사진은 일본에서 발견된 머리가 두 개 달린 뱀. /사진=뉴시스(일본 TNC뉴스 캡처)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이 발견됐다. 사진은 일본에서 발견된 머리가 두 개 달린 뱀. /사진=뉴시스(일본 TNC뉴스 캡처)

일본에서 머리가 한 몸에 두 개 달린 뱀이 발견됐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일본 TNC뉴스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쿠슈시 와타니시구 한 산에서는 지난 4일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갈색 얼룩무늬를 가진 뱀은 죽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 중이던 제보자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산길 옆에서 쌍두사를 발견했다. 제보자는 "처음에는 뱀이 죽은 것 같아 가까이 다가갔다"며 "몸길이는 약 20㎝ 정도였다"고 전했다. 제보자가 촬영한 사진 속 뱀은 동그랗게 말린 몸 하나에 비슷한 크기의 머리 두 개가 있는 모습이다. 한 파충류 전문가는 "머리가 두 개인 것은 매우 드물다"며 "나 역시 독사의 머리가 두 개인 것은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시바타 준 기타쿠슈대 교수는 "돌연변이로 두 개의 머리가 있는 상태로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이상으로 쌍두사가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1 정도로 알려졌다. 쌍두사는 드물게 태어날 수 있지만 돌연변이로 대부분 성장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발견된 뱀 역시 크기가 작은 것으로 미루어 올해 태어난 뱀으로 추정된다.


해당 뱀의 사체는 기타쿠슈 시내 박물관에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