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野 대통령 탄핵 주장에… "다시는 있어선 안 될 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작을)이 야권의 대통령 탄핵을 주장에 대해 "다시는 역사상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대통령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나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기조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작을)이 야권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다시는 역사상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대통령 탄핵"이라고 언급했다.

나 의원은 3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에서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에 대해 "탄핵은 그 정도의 형사상 잘못이 있어야 한다"며 "야당이 탄핵을 입버릇처럼 입에다 오르내리게 하는 것 자체가 헌법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에 대해선 "야당이 탄핵을 포장하기 위해 임기 단축을 하자는 그 개헌 논의에는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 29일 개헌 논의에 찬성한다고 밝힌 것이 대통령 임기 단축에 동의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지적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을 개헌론자라며 "권력구조를 예전부터 개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이번에 국회에서 권력구조 원포인트 개헌과 선거구제에 대해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단축 얘기는 헌법을 개정하면 그 개정 헌법은 지금 대통령에게는 적용될 수가 없다"며 "미래 대통령부터 적용이 되는 것이고 그와 관련된 일반론이 섞여서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게 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고민의 시간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지에 대해 "저보다는 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긴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