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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어보자"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 후 첫 메시지에서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메모리사업부장 이후 7년 만에 다시 DS로 돌아오니 너무나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그 사이 사업 환경도, 회사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DS 부문은 설립 이후 최대 적자를 냈다"면서 "부동의 1위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거센 도전을 받고 파운드리 사업은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시스템LSI 사업도 고전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전 부회장은 "현재의 어려움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저를 비롯한 DS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직원 여러분이 밤낮으로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저는 부문장인 동시에 여러분의 선배로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이고 그동안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지만 우리가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응한다면 AI 시대에 꼭 필요한 다시 없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