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병에 출마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원 지역 후보 합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할 때는 쿨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 대표의 애완견 발언이나 그다음에 했던 몇몇 의원들의 발언은 조금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명확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 전체를 누가 공격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싫어하는 것처럼 어느 발언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명확하게) 해주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언론 전체를 그렇게 이해하게끔 하게 되면 저는 너무 전선을 넓힌다"며 "검찰과 법원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밝히고 그를 통해 무죄를 입증해 나가는 측면에서 과연 도움이 됐을까에 대한 생각이 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대표가)전체 언론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할 것 같지는 않았었는데 그렇게 이해하게끔 지금 발언을 해버렸기 때문에 저는 사과했던 게 맞다라고 생각이 든다"며 "유감 표명을 했던 게 맞았고 이것을 가지고 전선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그렇게 좋은 길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진실 보도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 제약 등으로 일부 언론의 문제임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지 못해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이는 저의 부족함 탓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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